1. 등나무
1년동안을 기다렸는데 하단으로 늘어뜨리는 가지들을 모두 전지한 상태였다.
친구랑은 1년전부터 약속해서 놀러온다고 했고 꽃은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높이라 발을 동동 굴렀다.
약속을 취소하자니 너무 아쉬어해서 그래 뭐라도 해보자 하고 사다리를 빌려보겠다고 결심했는데
플라스틱 의자를 ㅋㅋㅋㅋㅋㅋㅋ아빠가 구해다주셨다.
야촬 자주 나가고 인형도 번쩍번쩍 들지만 이만큼 고군분투하며 찍은건 손에 꼽을듯
야촬은 친해진 인형과 나가는게 성공률이 높은데
아직 친해지는 과정인 낙원을 택한데에는 2023에 천사와 함께 했었던 영향이 크다.
같은 배경에 투샷은 어렵더라도 하나씩 두고픈 마음 v.v
(+천사는 등나무 이전에는 사진을 못 건지다가 이후부터 잘 건져서 낙원도 그러길 바랐는데
낙원은 등나무에서도 어려웠다..)
2. 죽단화
이 꽃이 여기에 피는지도 몰랐다.
무슨 꽃인지도 몰라 사진을 보고 예쁘다는 분이 말씀해주신것을 보고 검색해서 알게된 노란꽃.
늘상 사진찍는 스팟을 소개해주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언제나 초록이던 길이 노란 꽃으로 가득했다.
세상은 생각보다 아름다운것이 많다.
3.흰철쭉
흰철쭉이 좋더라 하는 이야기에 흠? 그런가? 했는데
정말 그랬다.
죽단화 찍으러 나왔던 날 흰철쭉이 아른거려서
담아내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찾은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