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윈이 꽃다발 속에 함께 놓고 간 분홍 클로버.
흔치 않지만 마탑이 있는 동쪽 숲에서 종종 볼 수 있대요.
꽃 정리하다가 발견하게 되는
무어라 적힌건지 해석해야 하는 메모와 마탑의 흔적들로 상대가 생각나곤 하는 마녀.
언제 왔다 간거지?
근래에 행사를 자주 가고있는데 한 10년만에 이렇게 된거 같긴 하거든요. :9
꽃 사러 가는걸 재미삼아 가고있는데 아쉽게 가지 못한 날 클로버가 나왔었나봐요.
연락을 받고 네??? 하다가 선물로 들어왔습니다.
둘의 이야기로 담아주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아윈이 준 꽃다발 사이에 슥 껴져있는 분홍클로버를 발견해서 상대가 생각난 그런 날이다~
꽃다발 속에 남겨진건 상대가 생각나는 그 곳의 꽃까지만 떠올렸었는데요.
얼굴 못보고 가야하는 날 급한 마음에 날리듯이 적어둔 편지라고 하기엔 짤막한 카드도 있었을거라 하셔서
그걸 읽을 체쎄가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해서 눈을 가늘게 뜨다가 따라써보고 알게되는 날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함께 나누는 작은 일상들이 재밌는 친구들입니다.
사실 아윈은 체쎄의 예외를 많이 가져갔어요.
...체쎄는 큰 키인 상대도 예상하지 못하는 일상도 안좋아하는데
바쁜 아윈으로 하여금 예측하지 못하는 즐거움을 얻었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말은 뭐야? 싶기도 하고 뭐야.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