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주여행/여름밤

서러운 밤 정말 선물처럼 갖게 된 까망컷 까망인데 왜 이렇게 어려운건지. 잘 쓰고 싶은데 인형의 문제인지 사람의 문제인지 가발의 문제인지 이유를 알 수 없이 헤매었다. 셔츠에 주름잡히는걸 워낙 싫어해서 셔츠 가터도 사용하는데 가터가 잡기에 셔츠가 짧았던 탓인지 울고 난리 나는거 보고 한숨밖에 안나오던 인형놀이. 사진 완성본을 모두 버려야 할만큼은 아니라 다행이다. 하늘사진은 찍으려고 찍은게 아니라 처음 촬영 때 (그렇다 이건 두번 째 시도 한 인형놀이였다.) 다 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정리하기전에 찍은것 중 나쁘지 않다 후보 1,2 ... 더보기
흰 천 백야 유독 표정이 잘 보여서 더 어리다고 느끼나봐. 흰천과 뭐 뭐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대사가 떠올랐던 사진놀이. 하양천을 두르니까 빛 투과시에 흰 빛이 돌아서 원했던 깨끗한 이미지가 나오는게 재밌었다. 목이랑 색차나는게 좀 거슬리긴 하는데 ㅠㅠㅠ음... 바디 바꾸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사람이라 여전히 보류중. 더보기
삼키다 잘못 만져서 후레시 팡 터트리며 찍었는데 결과물이 나쁘지 않아 잉? 했던 사진 ㅋㅋㅋㅋㅋㅋ자연광 빛이 약간 모자르고 대비 강하게 찍고 싶다면 후레시 사용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정면사진은 빛이 넘 강해서 눈에서 비이이임- 하는게 나랑 취향안맞긴 해서 후레시를 다시 껐더니 눈 빛나는 정도가 첫 번 째와 두번 째가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 중단발 커스텀을 가볍게 해놨더니 마음에 드는 모습까지 몇 번이고 매만져주며 스타일링을 해줘야한다. 겨우 마음에 들게 모양을 잡아뒀는데 잠자던 삐용이가 일어나서 인형 주위를 뱅뱅 돌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삐용이가 자리 잡을 때 투샷으로 잡는것도 좋아하는데 오늘따라 검정옷을 입고 있어 털묻으랴 머리 망가지랴 이래저래 걱정가득한 인형놀이를 경험했다. 더보기
기다림 뺙이 왔다. 찍기 조금 더 수월해진거 같기도 하고 기분탓일 수도 있고 밖에서 찍은건 망하고 안에서 찍은건 빛이 안맞아서 많이 버렸다. 목폴라에 진주목걸이를 레이어드 해주고 싶어서 가족에게 물어봤더니 올드하대서 주춤거렸지만 백야에겐 주렁주렁 달린 볼드한 악세서리를 늘 해주고 싶었다. 직접 줄진주를 사서 꿰어서 목걸이를 만들까까지 고민했는데 사람용 알작은 진주 목걸이를 두어번 두른게 딱 어울려서 좋다. 심심해서 체인용 목걸이도 하나 더 주렁주렁. 뺨이며 이마며 혈색돋게 덧칠을 받고 돌아와서 그런지 좀 더 어려보이는 인상이다. 귀여워. 더보기
독백 눈 초롱초롱 한거 귀여워ㅠㅠ배경지로 쓰는 2절지가 65센치에는 미묘하게 부족해서 아쉽다. 인형놀이 쉴래 하자마자 기다리던 옷이 와가지구 후다닥 입혀줬다. 매번 메일링 실패해서 노랑독백 갖고싶다고 울부짖다가 재발매보고 콩닥거리면서 메일링 했는데 보내는 순간 아 이건된다 하고 정말 됐다. 낚시꾼이 대어를 낚는 손맛이 이런걸까. 구매해놨던 가발도 대강 커스텀했는데 혼자 쓰기에는 나쁘지 않게 셋팅되서 그럭저럭 쓸만하다. 사진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록 러프하게 놀아야지 마음을 도닥여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취미는 취미답게 즐겨야지. 더보기
BRAID 아쉬운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머릿속에 아른거리던 모습을 만들어내는건 재밌었다. 선명한 노랑 혹은 짙은 어두운 숲속에서 보호색을 취하지 못하고 발견되버린 생물로 연출하는게 목표였다. 배경은 원하는만큼 이루지 못했지만 헤어컬러배합은 생각했던대로 만들어서 사진 결과물이 좋을거라 예상했는데 정면 방향의 빛이 취향이 아니란걸 나중에 알게되어서 보정에 애를 많이 썼다. 기대했던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보다 말캉함없이 건조하고 빛이 담기지 않은 색감이 가장 아쉽다. 검은 천 이렇게 보니까 삐용이 털이 엄청 붙어있네.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황스럽다. 안보일거라 생각했는데!!! 급하게 지워줌. 더보기
여름 나무 더보기
부유하는 삶 길잃은 인어가 생각났다. 잘 정착하기를 바라며 더보기